“투지 부족해” 한용덕 감독 영건들 부진에 깊은 한숨
“투지 부족해” 한용덕 감독 영건들 부진에 깊은 한숨
  •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5.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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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OSEN
한용덕 감독.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할말이 없습니다”

9일 SK전에 앞서 만난 한용덕(54) 한화 감독은 젊은 선발 투수들의 부진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깊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화는 전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 방문 경기서 2-17로 대패했다.

선발 투수 김민우(24)가 무너진 탓이 컸다. 김민우는 이날 2.21이닝 11피안타(1홈런) 3사사구 3삼진 12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4연속 안타를 맞는 등 9실점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한용덕 감독의 한 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한화는 전날에도 선발로 나선 김범수(24)가 4이닝 7피안타(2홈런) 2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하며 2-11로 대패했다. 한 감독은 “선발 싸움에서 밀려 손써볼 겨를이 없었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선발 투수로 부진해 불펜으로 이동한 박주홍(20)도 8일 경기서 1.2이닝 3피안타(2홈런) 1사사구 1삼진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박주홍은 개막 초반 5선발로 낙점됐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은 선수다. 한 감독이 가능성을 인정하고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박주홍은 9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 감독은 “구위는 나쁘지 않은데 변화구 제구가 잡하지 않아 불카운트 싸움을 하지 못했다. 2군에 내려가서 조정하고 와야 한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우의 부진도 아쉽다. 김민우는 올 시즌 5번 선발로 등판했으나 퀄리티스타트는 한 차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5이닝 이상 소화도 2경기에 그친다. 지난 2일 두산전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으나 8일 SK전서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한 감독은 “어제 경기서는 구속도 나오지 않았다. 아직 완전히 자기 것을 만들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 감독은 특히 마운드 위에서 투지와 승부욕을 강조했다. “마운드 위에서 투지나 승부욕이 보이는 모습이 있었으면 한다. 내 욕심일수 도 있지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