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버스노조, 89%로 파업 가결…‘15일부터 운행 중단’
경기 15개 버스업체 중 7개 파업가결… 전원가결 초읽기
버스노조,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력 충원 및 임금 인상” 요구
수도권 버스노조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대중교통 혼선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서울 및 경기 버스노조 파업이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9일 진행된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 결과 89.3%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버스노조는 14일까지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1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버스 노조는 15일부터 약 7000여 대의 버스가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스노조는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버스요금'을 비롯한 '노선 조정 권한', '근로 조건' 등 버스 노조의 협상 대상은 회사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와 버스노조는 아직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법으로 제시된 버스요금 인상을 두고 각 지자체 간 의견이 모두 엇갈리기 때문이다.

서울 및 경기 버스노조 파업에 따른 수도권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은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뒤늦게 전세버스 투입, 대체노선 마련 등 버스노조 파업 대비에 나섰다. 김정렬 국토부 차관은 "각 지자체의 책임 아래 노·사 협상을 적극 중재·조정해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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