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는 10일 일제히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개통을 시작했다. 이통 3사는 지난달 5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출시와 함께 다양한 요금제와 이벤트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데 이어 이날 V50 씽큐 출시와 함께 손님맞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앞서 발표된 V50 씽큐의 공식 출고가는 119만9000원(128GB)으로 갤럭시S10 5G의 초기 출고가 139만7000원(256GB)보다 약 20만원 가량 차이가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T는 이날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을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77만원으로 책정했다. ‘5GX 플래티넘’(12만5000원)이 77만3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주고 ‘슬림’(5만5000원)은 4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플래티넘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이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 최대 15%까지 받으면 31만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는 가장 비싼 ‘슈퍼플랜 프리미엄’(13만원)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6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가장 저렴한 ‘5G슬림'(5만5000원)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33만원을 책정했다. SKT의 최대 공시지원금보다는 약 10만원 가량 낮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미리 공시지원금을 발표하며 고객 선점에 나섰다. 최대 요금제인 ‘5G 프리미엄’(9만5000원)은 5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최소 요금제인 ‘5G 라이트’(5만5000원)은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이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 최대 15%까지 할인받으면 54만3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같이 SKT가 KT와 LG유플러스보다 많은 공시지원금을 지원하면서 5G 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구매가가 최저 31만원대로 떨어지면서 V50 씽큐를 구매하는 고객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판매 속도가 주춤하면서 이통 3사가 ‘V50 씽큐’로 5G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통 3사는 요금제를 통한 공시지원금 혜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출시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도영 기자 jdo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