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풍력·태양력 관련 대출이 가장 활발해
은행들이 신재생 에너지 관련 대출을 통해 지구 온난화 방지에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시중은행들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대출에 나서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올해 3월 말 기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은 총 67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252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 2495억원, KB국민은행 1060억원, KEB하나은행 701억원 순이었다.

신재생 에너지는 화석 연료를 재활용하거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뜻한다. 태양, 지열, 해양, 바이오 에너지 등이 있다.

하나은행은 신재생 에너지 PF대출을 제주 가시리 20MW 풍력 발전에 235억원, 씨지앤 대산전력 110MW 바이오매스발전에 155억원을 공급했다.

우리은행은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사업과 풍력발전소에 PF대출을 했다.

신한은행은 2017년 9월 ‘신한 태양광 플러스 기업대출’을 출시해 지난 3월 7일 기준 38건을 취급했다. 대출잔액은 291억원이다.

신한 태양광 플러스 기업대출은 담보대출 기준으로 적용돼 기존 대출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한도는 최대 20억원이고, 대출 기간은 최대 15년이다.

국민은행은 2017년 4월부터 ‘KB 태양광발전사업자 우대대출’을 취급한도 3000억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말 기준 약 550억원 정도가 판매됐다.

KB 태양광발전사업자 우대대출의 한도는 총 소요자금의 80%지만 범위 내 신용등급 담보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 대출기간은 최장 15년이다.

NH농협은행은 ‘농촌 태양광 정책 자금대출’과 ‘에너지신산업보증료 지원대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대출에 나섰다.

농촌 태양광 정책자금대출은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금융지원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대출한다. 한도는 시설비용의 90%이내고, 최대 10억원 대출 가능하다.

상품의 거치기간은 5년이고, 대출기간은 15년이다. 금리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1.75%다.

에너지신산업보증료 지원대출은 한도가 보증서 발급 금액 이내로 공급했다. 대출기간은 5년이고, 금리는 표준형식 금리체계를 적용했다. 우대금리는 최대 1.0%p다.

은행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100만 종의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데 신재생 에너지 관련 대출이 이러한 현상을 막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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