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OSEN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골프대회 도중 기권 선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1일 장성규의 소속사 JTBC 콘텐츠허브 관계자는 한국스포츠경제에 “오늘 상황은 대회 전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의 방송 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장성규는 사전에 섭외 요청을 한 대회 섭외 홍보대행사에 방송 녹화 스케줄이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대행사 측은 “방송 스케줄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다. 상황을 다 봐줄테니 꼭 나와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장성규도 참가를 할 수 있었다.

소속사 측은 “당일 대회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이 되었고, 이에 섭외 측에서도 흔쾌히 방송 스케줄 참여를 허락해주셨기에 같이 라운딩한 이준석 프로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 드리고 이해를 구한 후 나오게 됐다”며 대회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장성규 본인은 작년에도 동대회에 참가했었고 올해도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경기를 마무리하는 여러 가지 진행 과정에서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많은 KPGA 대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골프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고 불쾌함을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장성규는 이날 11일 오후 인천 서구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 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 참석했다. 3라운드 경기 중 마지막 홀인 18번 홀을 남기고 기권을 선언해 경기장을 떠났다. 이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측은 장성규의 기권 사유가 스케줄 때문이라는 것에 불쾌함을 표했다. 그러나 장성규 측에 따르면 장성규는 사전에 스케줄이 있다고 고지한 상황이며 협회 측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 때문에 장성규를 향한 비난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대중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소속사 입장이 사실이라면 KPGA에서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 “주최 측이 괜찮다했는데 막상 떠나니 불편하다는 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성규는 지난 달 9일 JTBC에서 퇴사해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JTBC 콘텐츠허브 프리랜서 아나테이너로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다음은 장성규 소속사 JTBC콘텐츠허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장성규 소속사입니다.

먼저 오늘 논란에 대해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늘 상황은 대회 전 섭외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씨의 방송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고, 대회 섭외측에서는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대회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주셨기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대회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이 되었고, 이에 섭외측에서도 흔쾌히 방송 스케줄 참여를 허락해주셨기에 같이 라운딩한 이준석 프로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한 후 나오게 되었습니다.

장성규 본인은 작년에도 동대회에 참가했었고 올해도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경기를 마무리하는 여러가지 진행 과정에서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못해 많은 KPGA 대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골프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리고 불쾌함을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대회 일정이 잘 마무리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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