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경원 "KBS 기자가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했다”
‘문빠’·‘달창’, 인터넷상 문 대통령 비하 용어로 쓰여
달창 뜻.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 투쟁에서 연설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문빠’, ‘달창’ 등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나경원 원내 대표는 11일 오후 사과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의미와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나 원내 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 집회에서 “(취임 2주년 대담 이후) KBS 기자가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하는 거 아느냐”며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지 못하는가. 묻지도 못하는 이게 바로 독재 아니냐”고 말했다.

‘달창’은 ‘달빛 창녀단’의 준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 사이에서 이른바 ‘달빛 기사단’이라 불리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일컬을 때 주로 사용된다.

나경원 원내 대표는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집회가 끝난 지 약 3시간 30분이 지난 이날 오후 8시 40분쯤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사과문을 보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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