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커피 브랜드. 가운데 노란 제품이 '맥심 모카골드'/사진=동서식품 제공

[한스경제 임세희 기자] 동서식품은 1989년 시장에 내놓은 '맥심 모카골드'가 올해로 출시 30년을 맞았다고 12일 밝혔다.

동서식품은 1970년 분말화된 인스턴트 커피를 국내에서 처음 생산했던 회사로서, 1976년 처음으로 커피 믹스를 시장에 내놨다. 동서식품은 당시 인스턴트 커피, 프리마, 설탕의 조합을 표준화한 제품을 구상했고, 연구·개발 끝에 커피 믹스를 탄생시켰다.

'맥심 모카골드'는 첫 커피 믹스의 등장 13년 뒤인 1989년에 나왔다. 현재 '맥심 모카골드'는 국내 커피 믹스 시장점유율 80%로 압도적이다. 또한 이 제품은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억' 소리 나는 판매량과 함께 ‘국민 커피’라는 위상을 지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 수입량의 절반 가까이 동서식품이 들여올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제품의 영향이 크다.

또한 ‘맥심 모카골드’ 스틱형 제품의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61억 개에 달했다.

이는 하루 1671만 개 즉, 1초에 193개가 팔려나가야 달성 가능한 숫자다.

지난해 팔린 16㎝짜리 스틱 61억개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으로 다녀오고도 남는 길이가 된다고 동서식품은 전했다.

동서식품은 "일회용으로 포장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보관이 용이하며, 더운물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다"며 "질 좋은 원두, 프리마의 원료인 야자유의 향, 설탕의 맛의 이상적인 배합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커피 믹스는 2017년 특허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조사한 '한국을 빛낸 발명품 10선'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임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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