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형 이미지와 영상 제공...다양한 스토리 라인 담아
공식 트위터 팔로워 수 90만, 출시 전 뜨거운 관심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3년 연속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K-POP을 널리 알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을 직접 모바일에서 키울 수 있는 게임이 곧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사 넷마블은 지난 10일 개발 중인 방탄소년단 육성 모바일 게임 ‘BTS WORLD(BTS 월드)’의 일부 예고편을 공개하며 사전 등록을 실시했다.
◆ BTS = ‘대박’ 게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이 나오는 게임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월 18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달콤 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리듬 게임 ‘SuperStar BTS(슈스비)'가 출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슈스비는 방탄소년단의 곡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헤드폰을 활용해 난이도에 따라 리듬을 맞추는 게임으로 글로벌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22개 지역으로 서비스되면서 출시 약 8개월 만인 지난해 9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방탄소년단의 인기 상승에 따라 ‘대박’을 이뤄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직접 나오거나 육성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닌 음원을 활용한 리듬 게임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출시될 BTS 월드에 대한 게임 완성도와 출시일에 대해 글로벌 팬들과 게이머들의 눈이 향하고 있다.
◆ ‘실사형 이미지와 영상’, 출시는 언제?
지난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BTS 월드는 다음 달 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출시된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정확한 출시 일정을 밝힐 수 없지만 올 2분기(6월 내)에는 반드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 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BTS 글로벌 인지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게임성을 대폭 강화해 출시하겠다”고 밝히며 게임 완성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알렸다.
BTS 월드는 지난해 개발 계획이 발표될 때부터 게임업계 내에서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된 바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 1위 넷마블이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게임을 개발·제작한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뜨겁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실사형 이미지와 영상, 노래, 목소리를 이용해 사진 1만장, 영상 100편, 오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될 예정이라 팬들의 관심은 고조되어 있다.
이번 넷마블이 사전등록을 실시하며 공개한 게임 일부 예고편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돼 멤버들과 소통하며 데뷔를 향해 달려가는 내용으로 육성 모바일 게임의 성격을 보여주는 내용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전인 지난 2012년의 시점으로 맞춰진 게임으로 방탄소년단의 성장에 대한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상호작용 게임으로 멤버들과 전화와 문자를 구현해 다양한 스토리 라인 안에 몰입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사전등록과 예고편 공개 후 BTS 월드의 공식 트위터 팔로워 수(12일 오전 10시 기준)는 88만 명을 넘겼다. 팬들은 ‘#BTSWORLD', '#BTS월드’를 태그하며 업로드된 예고 사진과 영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BTS 월드의 출시일에는 게임의 성패에 대한 희비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초 많은 글로벌 팬들을 확보한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비례해 다운로드 건수가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의 완성도와 게임 내 콘텐츠의 재미와 몰입도에 따라 ‘반짝’하고 관심이 떨어질 수도 있다.
BTS 월드가 ‘대박’ 게임이 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아니라 제작사의 게임 완성도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도영 기자 jdoyou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