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럽진출 13년만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반면 국내는 해치백 수요 낮아 49% 감소
i30 N 라인/사진=현대자동차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적 유럽 전략형 모델인 ‘i30’가 유럽에 진출한지 13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더불어 i30를 비롯한 i10, i20, i40 등 'i시리즈' 전체 누적 판매도 연중 3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돼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i30는 유럽연합(EU) 28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 등 32개국에서 올해 1분기 1만5557대가 판매됐다. 2007년 6월 유럽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누적 판매 대수는 100만6858대로 집계돼 100만대를 돌파했다.

유럽시장에서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1세대 모델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42만318대가 팔렸다. 2세대 모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3만1612대가 판매됐고 2016년 출시한 3세대 모델은 올해 1분기까지 누적 판매가 15만4928대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에선 상반된 판매실적을 보였다. 해치백 수요가 낮은 국내에서는 지난 4월까지 i30 누적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49% 급감한 618대를 기록하며 현대차 승용차 내수 판매(19만3679대)의 0.3% 수준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 인기와 더불어 고성능 차량 수요를 반영해 고성능 'N 브랜드' 첫 번째 모델로 ‘i30 N’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i30 N은 출시 첫해인 2017년 1154대, 지난해 6923대, 올해는 1분기에만 3036대가 팔리는 등 모두 1만1113대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시장에 i30를 필두로 소형 해치백 i10과 i20, 중형 왜건 모델인 i40을 투입하며 'i시리즈'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유럽시장에서 'i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i10 90만5630대, i20 84만5647대, i40 16만9902대 등 총 292만6883대로 연내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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