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KPGA 기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장성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사안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소속사에서 이미 입장을 표면한 바 있기에 반복하지 않겠다. 여기서는 나 때문에 크고 작은 불편을 겪은 분들에 대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내 행동에 불쾌감을 느낀 KPGA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섭외 담당자를 통해 사전에 양해를 구했던 내용이었기에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 내 불찰"이라며 "섭외 담당자 분께도 사죄의 말씀 드린다. 대회에 못 나간다는 나를 참여시켜 주기 위해 많은 배려를 해 줬는데 내가 마무리를 아름답게 짓지 못 했다. 이번 일로 인해 곤란한 일이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 참여를 도와주기 위해 오전 일정을 오후로 미뤄줬는데 녹화 내내 나로 인해 불편했을 신규 프로그램의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큰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 또 가까운 동생이자 존경하는 프로 이준석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11일 '제 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3라운드에서 스케줄상의 이유로 기권을 선언하고 골프장을 떠났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선수 144명이 경기를 펼친 뒤 이들 가운데 상위 60명이 셀러브리티 60명과 2인 1조로 팀을 맺고 3, 4라운드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성규는 이준석 선수와 팀을 맺었다.

이후 이 일이 논란이 되자 장성규의 소속사 측은 섭외 요청이 있었을 때부터 장성규는 방송 녹화 스케줄이 있어 출전이 어렵다고 했으나 대회 측에서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것이며 대회 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와 관련한 장성규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장성규입니다.

지난밤, 자정이 가까워서야 촬영 일정을 마치게 되어
부득이하게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부터 드립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신중히 고민했습니다.
이번 사안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저의 소속사에서 이미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기에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서는 저 때문에 크고 작은 불편을 겪은 분들에 대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저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낀 KPGA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드립니다.
섭외 담당자를 통해 사전에 양해를 구했던 내용이었기에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던
저의 불찰입니다.

그리고 섭외 담당자분께도 사죄의 마음을 드립니다. 
대회에 못 나간다는 저를 참여시켜주시기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 제가 마무리를 아름답게 짓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곤란한 일이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이번 대회 참여를 도와주기 위해 오전 일정을 오후로 미뤄주었는데 녹화 내내 저로 인해 불편했을
신규 프로그램의 모든 출연진 분들과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큰 사죄의 마음을 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시고 서운하셨을 현장의 갤러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
그리고 제가 끝까지 곁에 있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 심히 당황했을, 가까운 동생이자 존경하는 프로 
이준석 선수에게 다시한번 사죄의 마음을 드립니다

경기장을 나서면서 양해도 구했고 아무 문제 없이 다 해결하고 나온줄 알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잘 정리하고 오지 못한것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직 미숙하고 새출발하는 시점에서 너무나 송구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비슷한 실수 안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사죄드립니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모쪼록 저의 불가피했던 상황과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들이 노하셨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줄이겠습니다

부족한 장성규 올림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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