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제임스 카메론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세계적 성공에 축전을 보냈다.

카메론 감독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어벤져스'의 A 로고가 타이타닉으로 보이는 배를 침몰시키는 이미지를 올리며 "실제 타이타닉은 빙하에 의해 침몰했으나 내 영화 '타이타닉'은 '어벤져스'에 의해 그렇게 됐다"고 썼다.

할리우드에서는 감독이 자신이 가진 흥행 기록을 새로운 영화가 깨면 축전을 보내는 관행이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달 24일 개봉한 이후 '타이타닉'의 수익을 깨고 우리 돈으로 약 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 기록 2위에 올랐다. 역대 수익 1위 영화는 약 3조 3000억 원을 기록한 '아바타'다.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아바타'는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로 지구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 인류가 원주민 나비족과 대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조 샐다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도 가모라를 연기, 역대 수익 1, 2위 영화에 모두 출연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카메론 감독은 축전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작진의 노고를 칭찬하며 "여러분들은 영화 산업이 건재할 뿐만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바타'의 기록을 경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한 번 더 축전을 보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임스 카메론 트위터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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