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헌팅턴 무도병, '춤추다 죽는다'는 뜻
헌팅턴 무도병은 4번 염색체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 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헌팅턴 무도병은 '춤을 추듯 경련을 일으키다 죽어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KBS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 헌팅턴 무도병이 등장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극중 재준(배우 최원영)은 이제(배우 남궁민)가 '헌팅턴 무도병'을 빌미로 자신을 위기에 빠뜨리고 재환(배우 박은석)의 형 집행정지를 받아내려는 의도를 알아채고 분노를 폭발한다.

헌팅턴 무도병은 1872년, 미국인 의사 '조지 헌팅턴'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유전자의 결함으로 나타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4번 염색체 중 '헌팅턴'으로 알려진 유전자가 돌연변이일 때 발병하며 유전으로 이어진다.

헌팅턴 무도병은 30대 이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주로 30~40대 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주요 증상은 자신의 의지대로 근육이 움직이지 않는 무도증과 인지 능력 감소 및 치매 등이다. 초기에는 손발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수준이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전신의 근육이 조절되지 않는다. 손발이 멋대로 움직이는 증상 때문에 '춤추는 병'이라고 불린다.

'헌팅턴 무도병' 환자는 주로 흡인성 폐렴에 의해 사망한다. 손과 발이 멋대로 움직이는 헌팅턴 무도병의 증상 때문에 중세시대에는 마녀로 몰려 종교재판을 받기도 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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