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KLPGA 시즌 첫 2승 고지... 상금 선두 도약
최혜진, KLPGA 시즌 첫 2승 고지... 상금 선두 도약
  • 용인=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5.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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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제공
최혜진이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최혜진(20)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최혜진은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장하나(합계 12언더파 204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 28일 끝난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불과 2주일 만에 거둔 우승이다.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불참하고 이번 대회에 나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1위(3억7104만9800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는 1위 박채윤(151점)과 2위 김아림(145점)에 이어 3위(142점)에 자리했다. 대상 포인트에선 1위와 불과 6점 차여서 이 부문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최혜진은 장하나(27), 이정민(27)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줄에서 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는 3번홀(파3)과 4번홀(파5),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특히 4번홀에선 약 6m 거리에서 퍼트를 성공하며 달라진 감각을 뽐냈다. 그는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도 내리 2타를 줄였고 후반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질주했다. 2위와 5타 차까지 벌어져 사실상 우승을 예감했다. 최혜진을 추격하던 장하나는 15번홀(파4)에서 보기로 미끄러지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최혜진은 13번홀(파3)부터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파 세이브를 하며 지키는 골프를 하며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웃는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최혜진은 “기분이 좋다. 대회에서 샷감각도 좋고 퍼트도 좋아져 자신이 있기도 했는데 오늘도 그 두 가지가 다 잘돼서 우승을 했다”고 돌아봤다. 시즌이 갈수록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는 데 대해선 “매주 멘탈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퍼트가 좋아진 것도 상승세를 타는 비결이다. 그는 “오늘 라운드 초반에 퍼트가 잘 되지 않았으면 잘 안 풀렸을 것 같다. 그런데 초반에 퍼트가 잘 잡혔다. 퍼트를 할 때도 편하게 하려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최근 깃대를 꽂고 퍼트한 효과를 본 것이냐’라는 질문엔 “3m 이내든 먼 거리 퍼트이든 요즘은 주로 깃대를 꼽고 퍼트를 한다. 특별한 계기는 없지만 어느새 그렇게 하는 데 익숙해졌다”고 답했다. 최혜진은 남은 시즌 꼭 우승해 보고 싶은 대회와 관련해 “메인 스폰서 대회인 롯데 주최 대회에서 우승해보고 싶다”면서 “그 외에는 추억이 많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효주(24)도 이날 4타를 줄이며 우승 싸움을 펼쳤지만 아쉽게 3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특급 신인’ 조아연(19)은 공동 22위(합계 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