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아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백악관에 방문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등은 12일 신 회장이 지난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서 조윤제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백악관 면담 일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에 방문해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어떤 인사를 만날 지는 알려진 바 없다.

이번 백악관 방문 일정은 신 회장이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면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백악관 면담이 최종될 경우, 미국 행정부에 롯데의 추가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에 직접 축전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축전에는 "대미 투자의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미국의 승리이고, 한국의 승리로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롯데그룹의 이번 투자를 환영했다. 

힌편 신 회장의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번 루이지애나 석유화학공장 시설은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공장으로,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설비다. 롯데그룹은 해당 공장설비에 지분 88%를 투자, 사업비만 총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로, 국내 단일 기업 대미(對美) 역대 두 번째의 투자 규모다.

김아름 기자 beaut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