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융 상식과 글로벌·디지털 역량 강조
은행권 인사담당자들이 인재상과 필기·면접전형 꿀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국내 4대 은행 인사담당자들이 입사 지원자들을 위한 취업 꿀팁을 공개했다.

우선 우리은행은 직무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등 은행 실무능력을 갖춘 준비된 인재를 채용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진출지역인 인도, 브라질,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현지 언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필기전형 준비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금융 상식과 최근 트렌드 및 이슈 등을 신문과 도서 등으로 학습할 것을 추천했다. 최근 6개월 이내 경제 서적이나 경제신문 등을 활용해 학습하는 것이 전략적 학습 방법이다.

농협은행은 원하는 인재상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인재,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도전정신으로 자신을 개발하는 인재, 금융 전문 지식을 갖추고 마케팅 능력을 가진 인재를 꼽았다. 더불어 4차 산업에 대응할 준비가 된 인재와 빠른 적응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했다.

아울러 2차례 진행되는 필기전형 중 첫 번째 인·적성평가에서는 인성, 가치관, 동기, 흥미 등을 측정하는데 지원자들이 평소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솔직하게 응답해야 하고 거짓되거나 과장된 태도는 감점 요인이다.

두 번째 인·적성평가는 인재상과 직무역량을 평가하는데 개인의 지적 잠재력을 측정하는 문제로 평소 학업을 통해 잠재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면접전형은 집단면접, 토의 면접, 세일즈(RP)면접으로 구성됐다. 집단면접의 경우 ‘진정성’을 평가하는데 자기소개서를 통해 질문 내용의 사실 여부를 판단했다. 또 과거 경험 질문을 통해 입사 후 발휘할 ‘창의성’, ‘도전정신’, ‘인내심’ 등을 평가한다.

토의 면접은 주어진 상황에 해결책을 찾는 면접으로 상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고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간결하게 핵심을 말해 결론을 유도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과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 위임된 권한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인재, 혁신적인 사고방식과 자기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인재, 다양한 사고와 가치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인재를 요구했다.

면접전형에서는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와 경제 관련 뉴스 등을 참고하고 최근 금융 트렌드 및 주요 이슈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 다양한 경험과 구체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타인을 설득하는 합리적 소통능력이 중요하다.

면접에서 주로 질문하는 내용은 지원자가 생각하는 은행원의 모습과 지원동기, 지원자에 대한 주위 평가, 지원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과 그 이유가 꼽혔다.

하나은행은 인재상으로 도덕성, 진실성, 고객 지향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며 최근 디지털, 핀테크가 대두되면서 관련 지식도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나은행의 ‘하나멤버스’의 주요 콘텐츠를 살필 필요가 있다. 또 면접관을 위해 간결하고 정확한 어휘를 구사하고 지원자의 경험을 통해 느끼고 배운 것을 입행했을 때 어떤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어필해야 한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입사를 위해 기본적인 금융상식과 트렌드, 이슈 학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디지털 역량 또한 강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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