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두달간 특별단속 전개... 61명 구속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최근 두달간 악성폭력 사범에 대해 단속을 벌여 1764명을 검거하고 61명을 구속했다. 사진은 경기남부경찰청 청사 전경. /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신규대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 생활 주변 악성 폭력사범에 대해 두달간 단속을 벌여 1764명을 검거하고 61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초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이번 특별단속은 △의료현장 폭력 △대중교통내 폭력 △대학내 폭력 △체육계 폭력 △생계침해 갈취폭력 △주취폭력 등을 테마로 이뤄졌다. 

주요 검거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지난달 16일 낮 4시께 평택 모 병원 응급실에서 119구급대원에게 욕설을 하고, 이를 말리던 응급구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달 24일 심야시간에 하남 모 초등학교 앞 노상에서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운전중인 택시기사를 마구 때려 검거됐고, C씨는 지난 3월~4월까지 안양 등 안마시술소 11곳에 전화를 걸어 불법행위 신고를 하겠다며 협박해 7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D씨는 지난 2월말부터 4월초까지 의왕 모 전통시장 내 주점 등에 들어가 음식을 먹고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행패를 부리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D씨는 동종 전과 29범이기도 하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은 이번 단속과 병행해 단속 시행 전부터 홍보기간(2월13일?3월29일) 운영과 함께 신고자 경미범죄 면책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경기남부경찰은 경찰서장 현장간담회 190회, 온·오프라인 홍보 1594회 실시 등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단속으로 시민 대다수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상인들의 약점을 잡아 갈취를 일삼는 피의자 검거 및 피해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단속 기간 중 신고자의 경미한 위반행위는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을 면제해 주기도 했다.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생활주변 악성폭력 특별단속 기간은 종료됐지만, 앞으로도 현장 간담회 등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시민들과 공조 협력을 통해 악성폭력을 뿌리 뽑을 때까지 안정된 치안환경 조성 기조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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