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연 기자] 4월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가 사상 최초로 6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의 ‘4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6% 증가한 60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에서 증가세를 보인 덕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법인 분기 자금수요 해소의 영향으로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이108조 9000억원으로 9.0%증가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전체 채권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8% 증가한 111조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106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3.0%증가했고 해외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8조원으로 0.1% 증가했다.

실물형 펀드 성장세도 이어져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도 각각 3.3%, 2.8% 증가했다. 혼합자산 펀드는 8.8% 늘어났다. 재간접펀드 순자산과 파생상품펀드 순자산도 각각 6.3%, 2.1% 증가했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3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며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1.2% 감소한 8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61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2% 감소했고 해외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22조3000억원으로 1.8% 증가했다.

한편 4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597조7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9% 늘었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