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무등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연휴기간이 마침 봄 여행 주간과 겹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여행 활성화를 통한 내수 시장 확대, 여름철 휴가 분산 등을 위해 봄, 가을에 여행을 장려하는 캠페인이 바로 여행주간이다. 올해 봄 여행 주간은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이다. 이 기간 전국 지자체들이 해당 지역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입장료 할인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올해 봄 여행주간에만 즐길 수 있는 주요 지역 프로그램을 한국관광공사가 소개했다. 공모를 통해 내용이 알차다고 검증 받은 것들이다. 아이와 함께 가면 더 좋다.
 
■ 대구 스탬프투어ㆍ강원도 기차여행ㆍ충북 버스투어
 
대구 스탬프투어, 강원도 기차여행, 충북 버스투어는 지자체 관광 콘텐츠 심사에서 ‘최우수’를 받은 것들이다.
대구광역시는 ‘대구는 예쁘다’라는 주제로 지역 대표 관광지를 테마별로 분류해 스템프 투어를 운영한다. 여행 재미에 ‘도장’ 찍는 재미까지 더했다. 청라언덕을 비롯한 드라마 촬영지, 약전골목 등 골목길 투어, 앞산 전망대 등 야경이 아름다운 곳, 옻골마을 등 과거를 체험하는 곳 등으로 여행지를 분류해 묶었다. 한방화장품 만들기, 커플반지와 팔찌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 대구의 뷰티산업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원도는 관광열차를 이용한 테마여행을 선보이는데 이색적인 것이 많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춘선에서는 강원도 아리랑, 김유정 소설을 주제로한 인문학 교실 등이 7일, 14일 진행된다. 중앙선에서는 원주의 사라진 옛절과 역사문화유산 체험투어가 가능한 ‘효드림 낭만여행’ 열차가 8일 운행한다. ‘ITX청춘’ 열차와 설악여행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속초 추억드림 낭만여행은 여행 주간 주중 2회 운행한다.
충북은 스스로 정한 테마에 따라 가족이 함께 여행을 즐기는 4가지 코스의 ‘딱 내 스타일 버스여행’을 마련했다.

▲ 원주 흥법사지. 한국관광공사 제공

■ 역사ㆍ문화 함께 즐기는 여행
 
여행은 물론 역사 교육과 문화 소양까지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우수프로그램으로 지정됐다. 부산,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이다.
부산광역시는 일제 강점기와 피란시절 등 부산의 근ㆍ현대사를 관광에 접목한 ‘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원도심 일원를 돌아보는 역사투어, 피란음식 먹거리 장터 및 맛 투어 등이 마련된다. 피란시절 부산의 생활상을 담은‘피란수도 역사갤러리’를 부산역에서 운영한다.
광주광역시는 무등산 탐방로를 걷고 인근 관광지를 탐방하며 숨겨진 문화유산과 역사유적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울산광역시는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 산업 현장 투어와 ‘생명의 강’으로 탄생한 태화광의 생태를 살피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전남은 역사유산과 남도소리 등 문화유산을 테마로 한 남도문화산책 코스를 운영한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근ㆍ현대사의 흔적을 비롯해 남도 남종화의 원류인 추사 김정희의 글과 제자 소치 허련의 그림을 감상하는 여정으로 이뤄진 코스 등을 따라 남도 곳곳을 돌아본다. 또 경북은 포스코의 글로벌 안전센터 체험, 소라잡이 체험, 해안 데크길 탐방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호미곶의 유채꽃 구경, 죽도시장 및 오어사, 보경사 등 관광지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경북 각지에서 운영한다.
 

▲ 경북 포항 죽도시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 오감이 즐거운 여행 
 
서울에서는 7일부터 8일까지 신촌에서 뷰티제품 전시와 체험, 콘서트, 패션쇼 등의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한 ‘신촌 뷰티 페스티벌’이 열린다. 인천광역시는 섬 여행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전광역시는 음식과 문화를 테마로 한 문화ㆍ미식기행, 골목여행 등을 마련했다.
이 외에 세종시는 농촌체험 코스 및 주요 관광지 투어가 포함된 ‘행복세종으로 떠나는 현장체험 교육여행’을 운영하고 경기도는 수원 화성과 관광지를 연계한 ‘수원화성 테마파크에 가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지역별 여행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와 이용 방법 등은 2016 봄 여행주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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