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리얼미터, 전국 성인 511명 대상 조사 결과 발표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1%는 게임 중독을 ‘술, 도박, 마약 중독 등과 마찬가지로 질병으로 분류?관리하는데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리얼미터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0일 게임 중독의 질병 여부 결정을 앞둔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1%는 게임 중독을 ‘술, 도박, 마약 중독 등과 마찬가지로 질병으로 분류·관리하는데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문화에 대한 지나친 규제일 수 있으므로 질병으로 분류하는 데 반대한다’는 응답은 36.1%에 그쳤다.

세대별로 보면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50대(53.3%)와 60대 이상(47.1%)의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20대와 30대에선 반대 여론이 각각 46.5%와 45.4%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40.0%, 여성의 50.1%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보는 데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 여론은 남성 44.4%, 여성 28.0%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대전·세종·충청(60.8%)과 서울(48.6%), 대구·경북(39.3%), 부산·울산·경남(43.4%) 등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으며 반대 여론은 광주·전라(46.6%) 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중도층(51.1%)과 진보층(46.5%), 보수층(42.7%), 바른미래당(62.2%)과 더불어민주당(50.8%), 자유한국당 지지층(41.2%) 등에서도 정치 성향과 관계 없이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61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최종 511명이 최종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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