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대우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해외법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세전 순이익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연결기준 세전 순이익이 224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9.6%,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합병 이후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4조6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33.8% 감소했다.

특히 해외 법인의 세전 순이익이 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IB딜 소싱과 투자 비즈니스에 특화된 홍콩, 런던, 인도, LA 법인의 세전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무려 1846.7%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로컬증권사로 성장한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 또한 현지 비즈니스 확대로 전분기 대비 38.1% 늘어난 116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얻었다. 이번 실적은 지난 한 해 거둔 세전 순이익 845억원의 50% 이상을 달성한 규모다.

IB비즈니스 관련 순영업수익(수수료+기업여신수익)은 4분기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과 분배금/배당금 증가, 채권운용부문 성과로 나타내면서 트레이딩 부문 순영업수익도 전분기 대비 618.6% 늘어난 1237억원을 달성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순영업수익은 887억원, 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7%, 6.3%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이 9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6000억원 늘어난 가운데 평균수수료율과 해외주식잔고가 증가했다. 집합투자증권과 연금잔고도 각각 9000억원, 4000억원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안정감 있는 수익구조를 갖춰 나가는 한편,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해외 법인과 투자부문에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로 차별화된 수익원 확보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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