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 OSEN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故(고) 장자연 사건 증인인 배우 윤지오가 최근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감금 및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러한 사실과 함께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윤지오는 "지금까지 참아왔다. 엄마가 아프니까 엄마가 용서하라고 했고, 엄마의 마음을 더이상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 법대로 진행한다. 가족 구성원이 지난 3월 8일 감금하고 구타하고 욕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취했고, 많은 고민 끝에 신고접수를 현지에서 먼저 진행한다. 이 한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사람들도 스토킹과 협박 허위사실유포로 현지에서 먼저 고소하고 접근금지령 내리겠다. 이들은 더 이상 가족이 아니다"라며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생각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앞서 윤지오는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인물이다. 고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기점으로 그의 죽음과 관련된 증언을 말해왔다.

하지만 그러던 중 윤지오와 친분이 있는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와 나눈 메신저 내용을 토대로 신빙성 문제를 제기, 지난달 23일 고소장을 냈다.

김 작가는 윤지오가 고 장자연 문건에 대해 거짓 진술을 했다며 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후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 후원' 모금도 문제 삼으며 추가 고발했다.

한편 윤지오는 그 달 2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의혹에 대한 해명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이와 관련 윤지오의 심경글 전문이다.

지금까지 참아왔어요. 

엄마가 아프시니까 엄마가 용서하라 했고, 엄마의 마음을 더이상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 정말 법대로 진행합니다. 

가족 구성원이 지난 3월 8일 감금하고 구타하고 욕설했어요. 녹취했고 많은 고민 끝에 신고접수를 현지에서 먼저 진행합니다. 

이 한 사람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사람들도 스토킹과 협박, 허위사실 유포로 현지에서 먼저 고소하고 접근금지령 내립니다. 

저에게 이들은 더이상 가족이 아닙니다.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제가 생각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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