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하는 ‘공유경제’...은행도 도입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공유경제’...은행도 도입한다
  • 김형일 기자
  • 승인 2019.05.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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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 앱 및 쉐어링 카 업체들과 협업
은행들이 '공유경제' 도입을 위해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각사CI
은행들이 '공유경제' 도입을 위해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각사CI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공유경제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관련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유경제 도입에 나섰다.

14일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2013년 글로벌 공유경제 규모는 150억 달러(약 17조7915억원)에서 2025년 3340억 달러(약 397조2765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공유경제 대표사례인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2015년 회원 수가 150만명이었지만 지난해 450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4000여개 쏘카존에서 1만2000여대의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도 공유경제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경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원룸, 투룸, 오피스텔, 아파트 등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중개 앱 ‘다방’에서 편리하게 전세 대출 한도를 확인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방 앱 이용자들은 전세 매물정보 하단의 ‘나의 보증금 대출 한도조회 서비스’ 버튼을 클릭하면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SOL)로 연결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반의 서비스로 은행 앱으로 이동하거나 부동산 매물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매물 검색과 대출한도 조회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다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따른 것이다. 당시 신한은행은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다방은 부동산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 협업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더불어 신한은행은 2017년 10월 ‘쏘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점에 쏘카존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부동산 중개 앱 ‘직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부동산 금융 정보와 부동산 데이터를 공유해 고객 편의 향상과 신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부동산 플랫폼인 ‘위비홈즈’의 모바일웹(Web) 버전을 출시해 위비톡, 위비뱅크 앱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나 태블릿에서 위비홈즈를 통해 부동산 시세정보, 부동산 대책 요약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은 2016년 6월부터 공유차 업체인 ‘피플카쉐어링’과 함께 업무용 차량 카쉐어링 서비스를 본점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환경을 생각해 하이브리드 차량 위주로 운영 중이다. 직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40분이고 주말은 금, 토, 일 3일 전체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5월 차량판매 온라인 플랫폼 ‘핀카’와 함께 자동차 금융상품 ‘1Q(원큐)오토론’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핀카의 금융 메뉴를 통해 1Q오토론의 대출 가능 한도를 조회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증빙서류 제출도 가능하게 했다. 신청한 대출 처리단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적용된 금리 등의 주요 처리 결과도 조회가 가능하다.

은행 관계자는 “공유경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은행들의 공유경제 도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은행들이 관련 업체들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시범적으로 공유경제 도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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