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 3' 중 넥슨만 1분기에 웃었다
게임 '빅 3' 중 넥슨만 1분기에 웃었다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9.05.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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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분기 매출 9489억원...분기 최대 매출 달성
넷마블·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익 반토막...2분기 반등 노린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국내 게임업계 빅3 중 넥슨을 제외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신작 부재 속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반토막이 난 가운데 2분기부터는 신작과 기대작 효과 등에 힘입어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빅3 중 넥슨을 제외한?넷마블과?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크게 감소했다./그래픽=허지은 기자
국내 게임업계 빅3 중 넥슨을 제외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크게 감소했다./그래픽=허지은 기자

넷마블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4776억원, 영업이익은 3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 54.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흥행에 성공하긴 했지만 기존 흥행작이던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올스타 배틀’ ‘마블퓨쳐파이트’ 등의 매출액이 줄며 전사 실적을 끌어내렸다.

지난 10일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도 마찬가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급감한 7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절대 강자 ‘리니지M’이 이클립스 업데이트를 앞두고 프로모션을 줄인 가운데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 PC게임도 매출이 감소하며 모바일과 PC 모두 매출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48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신작 프로모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5367억원에 그쳤다. 1분기 출시된 6종의 신작 게임도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실적 개선엔 힘을 보태지 못 했다.

2분기부터는 3사 모두 실적 개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넷마블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의 올해 첫 출시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KOF 올스타)’가 출시 4일만에 애플과 구글 양대 마켓 매출 톱5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BTS월드’ ‘일곱개의 대죄’ ‘세븐나이츠 2’ 등 다수의 신작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BTS월드’는 게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BTS월드는 다양한 엔딩이 존재하는 육성시뮬레이션으로 주요 과금 모델은 능력치 강화 아이템과 의상 아이템 등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북미·유럽, 일본, 국내, 동남아시아 지역의 흥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신작 계획은 없지만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로 실적 개선을 노릴 전망이다. 리마스터로 돌아온 리니지가 복귀 유저를 끌어모으며 PC방 게임 순위 상승을 보인 가운데 리니지M이 오는 29일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경우 지난달 18일 출시된 모바일 MMORPG ‘트라하(TRAHA)’ 실적이 변수다. 트라하는 PC게임 수준의 높은 사양과 그래픽을 특징으로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출시 한 달여만에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출시될 방치형 모바일 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 등의 성적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