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매료시킨 류현진, '이달의 투수상'까지 품을까
빅리그 매료시킨 류현진, '이달의 투수상'까지 품을까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5.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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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MLB.com 캡처
괴물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MLB.com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이젠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ㆍLA 다저스)이 미국 현지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5월 둘째 주 이 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로 내셔널리그에선 류현진, 아메리칸리그에선 마이크 파이어스(34 ㆍ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조지 스프링어(30ㆍ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주간 MVP의 영예를 안은 류현진은 지난주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무4사구 완봉승을 기록했고,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올렸다.  

한국인 선수로는 5번째로 주간 MVP에 선정된 류현진이다. 앞서 2000년 9월 넷째 주 박찬호(46)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고, 2002년 7월 둘째 주엔 애리조나 김병현(40)이 이 상을 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는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2010년 4월 둘째 주와 그 해 9월 셋째 주 두 차례 이 주의 선수를 수상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는 2016년 9월 둘째 주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뽑혔다.

미국 현지에선 류현진에 대한 호평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메이저리그 구단 파워랭킹을 20위까지 발표하면서 다저스를 2주 연속 1위에 선정됐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활약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긴 홈 7연전에서 5승 2패를 거뒀다. 이 공간에서 류현진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자"며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팀 9-0 승리를 완봉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13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8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노히터까지 아웃 카운트 5개를 남겼었다"며 그의 활약상을 설명했다.

MLB.com의 리차드 저스티스 기자는 이날 사이 영 상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류현진이 45.6%의 득표율로 루이스 카스티요(27 ㆍ신시내티 레즈), 크리스 페덱(23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득표율 상위 3명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류현진에 대해선 “베테랑의 멋진 스타트는 스포츠에서 최고의 컴백 스토리 중 하나다. 그는 2016년에 팔꿈치 통증, 어깨 수술로 2017년엔 두 차례 부상 명단에 올랐으며 지난 시즌엔 사타구니 부상으로 1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달 선발 3경기에서 25이닝 동안 1자책점만 허용했다. 전체적으로 52.2이닝 동안 삼진 54개, 볼넷 3개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선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전, 사이 영 상 수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제 관심은 ‘이달의 투수’ 수상 여부에 쏠린다. 류현진의 5월 성적은 매우 뛰어나다. 지난주 2경기를 포함해 3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의 성적을 올렸다. 미국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5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1.2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투수 중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로테이션상으로 이번 달에 2~3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등판에서 현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경쟁자들을 제치고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2번째로 ‘이달의 투수상’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