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 5연패 끊은 베테랑 이대호의 ‘몰아치기 신공’
롯데 홈 5연패 끊은 베테랑 이대호의 ‘몰아치기 신공’
  • 사직야구장=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5.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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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OSEN
이대호가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롯데 자이언츠 4번타자 이대호(37)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서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큰 형님’ 이대호가 있었다. 이대호는 이날 지명타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LG 선발 장원삼(36)을 상대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7호 아치다. 비거리는 110M.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대호의 뜨거운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4회말 1사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LG 장원삼(36)의 3구를 당겨쳐 다시 한 번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통산 1027번째, 시즌 10번째, 개인 16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지난해 9월 20일 사직 KT전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5월에만 6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몰아치기를 선보였다.

이대호에 이어 베테랑 좌타자 채태인도 대포를 가동했다. 이날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채태인은 4회말 2사 1루서 장원삼의 130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채태인의 홈런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고, 톰슨의 완봉쇼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3월 8경기서 타율 0.241 9타점에 그쳤다. 4월에는 타율 0.293를 기록했으나 홈런은 2개에 그쳤다.

그러나 5월부터 타격감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대호는 5월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451 6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5월에만 6개의 홈런을 몰아쳤고, 지난 2일 NC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이대호의 맹활약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2일 삼성전서 극적인 6점차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홈 5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양상문(60) 롯데 감독은 “많은 안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대호와 채태인의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베테랑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대호 경기 후 “오늘은 톰슨이 워낙 잘 던진 경기다. 시즌 초반부터 워낙 타격감이 안 좋았다. 공도 예전보다 덜 뻗어나가는 것 같았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밀어치는 타구를 많이 만들려고 했던 것이 안타도 나오고 홈런도 나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