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걸캅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걸캅스’는 14일 7만6545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1위를 차지했다. 9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 수 74만2493명이다.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6만9945명), ‘나의 특별한 형제’(2만8459명), ‘명탐정 피카츄’(1만8121명) 등을 제친 결과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 이후 좌석수와 상영횟수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호평 속 높은 좌석판매율을 기록했던 ‘걸캅스’는 20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해 흥행 위력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걸캅스’는 개봉 전부터 일부 남성들의 평점 테러에 시달렸던 터라 이번 성적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이 남성 범죄자들을 처단한다는 이유로 남성 중심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성 우월주의 영화’라는 악평에 시달렸다. 올해 초 개봉해 혹평을 받은 ‘자전차왕 엄복동’에 비유해 ‘걸복동’이라는 조롱이 따르기도 했다.

일부 남성 관객들의 무분별한 비난에 여성 관객들은 ‘걸캅스’ 응원에 나섰다. 일명 ‘영혼 보내기’(영화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도 예매해 좌석 판매율을 높이는 것) 운동을 하는가하면 N차 관람을 인증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영화를 지지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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