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일부터 6개월간 퇴원환자 약 25만 명 전화조사 실시
상급종합병원·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54개소 대상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오는 20일부터 약 6개월간 상급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퇴원환자 약 25만 명을 상대로 입원기간 동안 환자가 경험한 의료서비스 수준을 확인하는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2019년(2차) 환자경험 홍보포스터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평가는 의료소비자가 경험한 의료서비스 수준을 확인해 국민 관점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가 진료 과정의 파트너로서 함께 참여하는 환자중심 의료문화 확산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15일 심평원에 따르면 올해 평가는 상급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총 154개)으로 대상이 확대 됐고, 1일 이상 입원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5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 내용은 환자가 입원기간 중 겪은 경험으로, 세부내용은 △의료진이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지 △퇴원 후 치료계획 및 입원 중 회진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는지 △치료 결정과정에 참여기회가 있었는지 등이다.

조사기간은 오는 20일부터 약 6개월간이며, 전문조사업체(한국리서치)가 심평원의 위탁을 받아 전화 설문조사를 수행한다.

평가 대상자의 전화번호는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을 통해 수집되며, 수집된 자료는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에 따라 비밀이 엄격히 보호된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실시된 환자경험평가는 상급종합병원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해 평가했고, 국민 누구나 병원 간 서비스 수준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차 조사결과, 의료진이 환자를 대하는 태도는 높게 나타났으나, 의료진과 환자 간 의사소통, 정보제공 등 대인적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남희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환자경험평가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의료 현장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소 번거롭더라도 전화조사에 적극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의료소비자와 의료진이 함께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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