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럼프 대통령 "무역합의 반드시 일어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지만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했다.

15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2%(2.6원) 상승한 1190.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에 비해 소폭 하락한 1188.5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차츰 강보합권으로 올라와 소폭 등락을 반복 중이다. 한때 1,191.30원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연고점을 다시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경제는 지금 중국의 경제보다 훨씬 더 크며 위대한 2016년 대선 이래 규모가 상당히 증가했다"며 "적절한 때가 되면 중국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에 대한 나의 존경과 우정은 무한하지만 예전에 여러 차례 말했듯이 무역 협상은 미국에 대한 멋진 합의가 돼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 발언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했지만, 협상이 타결되기까지는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의 시장 진정 발언에 힘입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을 쫓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가 반드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무역합의 결렬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던 시장을 다독였다"고 말했다.

또 "당국의 원화 절하가 과도하지 않다는 진단을 환율 상승 용인 신호로 해석해 역외의 '묻지 마' 원화 매도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분석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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