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편의대 출신, 부마항쟁 투입 자백
특전사 출신 홍성택 씨는 부마항쟁 당시 자신이 편의대 병사였다고 고백했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부마항쟁 당시 편의대 활동을 했다는 특전사 출신의 양심고백이 있었다.

특전사 출신 홍성택 씨는 "1979년 10월 부마항쟁 때 편의대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편의대란 사복차림으로 적진에 침투하여 농민, 약초꾼, 나무꾼 등 일반인으로 가장하는 임시 특별부대다.
 
15일, 홍 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주 민주화 운동 7개월 전 79년 10월 마산에서 편의대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1978년 입대해 서울에서 계엄군으로 근무하다가 부마항쟁 당시 편의대로 배치돼 80년 5월에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홍 씨는 "경남대학교에 머물면서 '편의대'로 학생들에게 접근해 데모 이야기가 나오면 형사에게 전달해 체포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복 차림으로 다방에서 '저는 서울에서 온 학생인데 데모가 예정됐나'고 물어서 '맞다'고 대답하면 수신호를 보냈고 감시하던 형사들이 학생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군 정보관 출신 김용장 씨는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편의대'가 광주시민으로 위장하고 과격시위를 주동해 무력진압의 명분을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