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진정한 IoT의 주도권 장악 위해 조기 출시 예상
5G SA 서비스 / 사진=하나금융투자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최근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면서 이를 소화해 낼 수 있는 통신 서비스도 주목 받고 있다. 이 가운데 5G SA(스탠드얼론, 단독모드)가 조기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5G SA 장비가 2019년 내 출시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사실상 5G SA 서비스 도입은 거의 확정적이다”며 “국내·미국 통신사들이 5G 조기 상용화에 나서고 IT업체들의 성장 동력이 마땅히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28GHz 대역 장비 조기 출시를 통한 주도권 장악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5GHz 대역에서 기술력과 가성비를 선보인 화웨이가 비록 저주파수 대역이긴 하지만5G SA를 지원하는 휴대폰을 2019년 7월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 동향으로 보면 이미 5G SA 장비개발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자율차(V2X)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5G ‘Release-16’ 장비를 2019년 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정부는 5G 플러스 정책 발표를 통해 스마트공장, 자율차, 차세대스마트폰, 로봇, 드론, 네트워크장비, 에지컴퓨팅, 정보보안, V2X, 웨어러블, AR/VR, 디바이스CCTV를 핵심 육성사업으로 지정했다. 총 투자 규모를 30조원, 네트워크 투자 규모를 20조원이상이라고 언급했다.

5G가 IoT, AI, VR, 빅데이터 등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5G 조기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5G는 NSA(논스탠드얼론, 비단독모드)로 4차 산업혁명에서 각광받고 있는 IoT(사물인터넷)서비스를 완벽하게 지원할 수 없다. NSA는 LTE 망을 먼저 사용하고, 데이터 제공 방식에 5G 기술이 따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앞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넓은 주파수를 확보함에 따라 진정한 5G 기반 마련과 IoT 서비스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6월 이동통신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파수 경매에서 각각 3.5GHz와 28GHz 대역을 낙찰 받은 바 있다.

5G SA 네트워크부터는 모든 사물을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초연결이 가능하고 혁신적인 응답 속도를 자랑하는 초저지연 기술이 적용된다. 실제로 자율주행 자동차 통신시스템인 V2X에 5G가 적용되고 있으며 초다수의 디바이스 연결을 위한 5G Massive IoT 체제가 구축되면서 조기 5G SA 도입이 예상된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향후 20년을 지배할 세계적인 IoT의 패권 싸움에 5G가 핵심으로 떠오르는 만큼 이에 따른 세계국가 간의 조기 도입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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