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멈췄던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15일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 측은 안재욱이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미저리'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미저리'는 미국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안재욱은 극중 폴 셸던 역을 맡는다.

소속사 측은 "안재욱은 올해 초 차기작을 예정하던 중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팬들에게 진실된 연기로 보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진지한 자세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재욱 역시 "모든 관계자분들, 저를 사랑해주는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성실한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안재욱은 지난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과 함께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안재욱이 2월 9일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진 뒤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안재욱도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 하차했다.

신정원 기자 sjw1991@sporbiz.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