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민 기자] LS전선은 15일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에 건설한 케이블 공장이 준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 전선업체 의 첫 유럽 현지 공장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등을 생산하게 된다. 

현지시간 지난 14일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구자엽 회장과 명노현 대표이사, 이동욱 폴란드 법인장, 선미라 주 폴란드 대사, 다리우시 쿠츠하르스키 지에르조니우프 시장 등이 참석했다.

명노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폴란드 공장은 유럽 진출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전력 케이블 사업 등을 추가해 종합 케이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2017년 11월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법인(LSEVP)을 설립했으며, 최근 유럽 광케이블 시장이 급성장하자 지난해 2월에는 현지에 광케이블 생산법인(LSCP)도 설립했다.

이번 폴란드 공장 준공으로 LS전선은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 해외 9개 사업장을 포함해 국내외에 19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폴란드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잘돼 있고, 정부가 각종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외국 자본의 투자를 전폭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특히 다른 유럽 국가로 수출하기 좋은 지리적 여건과 우수한 인력 등도 폴란드를 선택한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gomi032@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