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최고의 작곡가에서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한 신재홍이 오는 다음 달 9일 첫 내한공연을 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썸씽로튼'의 번역을 해외영화 번역가 황석희에게 맡겼다.

신재홍은 14일 자신의 SNS에 "황석희 번역가님과 대화 즐거웠습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제일 핫한 뮤지컬 '썸씽로튼', 미국 투어 공연의 마지막 공연지를 서울로 이끌고 세계 최초 내한 공연을 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번역가 결정은 제일 쉬웠어요. 왜냐하면 최고시니까요"라는 글과 함께 주먹을 쥐고 화이팅을 외치는 사진을 게재했다.

황석희 번역가는 그간 여러 매체를 통해 첫 해외 뮤지컬 내한공연 번역에 대해 "번역 커리어 시작했을 때의 두근거림을 느낀다"는 소감을 공개했다. 황석희 번역가는 영화 '데드풀', '서치', '보헤미안 랩소디' 등에 참여하며 '믿고 보는 번역가'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영국 코미디 작가 존 오 페럴과 캐리 커크패트릭·웨인 커크패트릭 형제의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하는 순간', '셰익스피어 시절 런던이 뮤지컬의 황금기인 브로드웨이의 1930년대와 비슷했다면' 등의 호기심에서 시작한 작품으로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최근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친 ‘썸씽로튼’은 이 달까지 전미 투어를 진행한다. 미국 공연 이후 갖는 첫 해외 투어 도시로 서울을 선택했다. 가수 임재범, 박효신, 양파 등과 함께 작업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신재홍 대표가 이끄는 엠트리뮤직이 이번 공연을 개최한다. 다음 달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신재홍 페이스북, 엠트리뮤직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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