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구 인터불고 호텔 방화범 검거
경찰 조사 과정에서 횡설수설
 대구 인터불고 호텔 화재사건의 방화범이 검거됐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대구 인터불고 호텔 방화범이 검거됐다.

15일 오전 9시 24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방화 용의자 A씨를 검거해 현재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칼과 톱 등 공구와 기름통 5~6개가 들어있는 A씨 차량도 발견했다. 경찰이 확보한 호텔 CCTV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가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불은 옆 직원 휴게실로 번져 휴게실 내부를 모두 태웠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손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A씨는 방화 사실을 시인했으나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해 경찰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불로 투숙객 등 36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52명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1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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