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도 챙기고 점유율도 높이고"... '일거양득' 노리는 이통3사
"직원도 챙기고 점유율도 높이고"... '일거양득' 노리는 이통3사
  • 정도영 기자
  • 승인 2019.05.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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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기기변경 지원금 지원, 신규 단말 지원에 직원들 반응 호의적
각 사별마다 다양한 복지 혜택 눈길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5G 시대가 도래한지 한 달여, 이통3사는 여전히 5G 초기 시장 점유율을 경쟁하는 모양새다. 이동통신3사는 이의 일환으로 직원 복지와 5G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일거양득’의 묘수를 경쟁적으로 내놓아 눈길을 끈다.

◆ 직원에게 제공하는 5G폰 지원금은 ‘선택’ 아닌 ‘필수’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각 임직원들에게 5G로의 기기변경 지원을 시행해 직원들의 복지 챙기기에 나섰다.

SK텔레콤(SKT)은 5G 기기변경을 원하는 직원들 가운데 기존 단말의 요금과 할부금이 남은 직원들의 이중 할부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금을 상향했다.

직원들에게 개개인의 조건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할부 기간도 12개월, 24개월에 상관없이 지원금을 주는 방식이다. 전 직원이 개인 명의의 단말기를 쓰고 있는 SKT는 기존 단말기 변경 지원금보다 약 80만원 추가 지원을 실시해 개인이 직접 할부금이나 여러 추가 금액을 정해진 금액 내로 청구하게 했다.

이와 같은 추가 지원금 혜택에 따라 5G 점유율은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매월 직원들에게 통신비와 단말 할부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에 더해 지원금이 추가로 올라가면서 회사 내 분위기도 한층 끌어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혜택을 지켜본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5G를 이용도 하지 않으면서 상품 서비스를 고객에게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매번 신규 단말기에 대해 지원금 혜택을 받았지만 이번 5G 단말기 지원금은 기존보다 혜택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KT도 역시 기존에 단말기 할부금 50만원을 지원하던 것에서 110만~120만원으로 상향 지원 정책을 실시했다.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이 있는 가운데 파격적인 지원금으로 인한 5G 가입 점유율이 상당 부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자사 직원들에게 LG전자의 5G폰 ‘V50 씽큐’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자사 직원들에게 LG전자의 5G폰 ‘V50 씽큐’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자사 직원들에게 LG전자의 5G폰 ‘V50 씽큐’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러 직무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이 5G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단말기 구입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이다.

직원들 가운데 본인 의사에 따라 5G폰으로 기기 변경을 원할 때 무상으로 제공되는 방향이다. 5G폰뿐만 아니라 매번 새롭게 출시되는 단말기에 대해 일시적으로 직원 복지 차원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출시되는 단말기 라인업에 따라 지원금은 달라진다”며 “신규 단말로의 변경을 원하는 직원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직원은 ‘제2의 고객’, 이통3사별 ‘눈에 띄는’ 복지는?

5G 시대 도래 이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통3사 직원들의 업무 피로는 쌓여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3사가 제공하는 5G 단말 추가 지원금 이외에도 기존의 각사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복지 혜택이 주목되고 있다.

SKT는 ‘S(Share-value), K(Know-how), T(Take-care)’의 비전 아래 문화, 육성, 복지 차원에서 직원들을 운영하고 있다. 그 가운데 'DYWT(Design Your Work & Time)‘ 제도는 직원들에게 가장 큰 복지로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의 'DYWT(Design Your Work & Time)‘ 제도는 직원들에게 가장 큰 복지로 인정받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의 'DYWT(Design Your Work & Time)‘ 제도는 직원들에게 가장 큰 복지로 인정받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주 52시간 제도의 시행 이전부터 2주 80시간 자율·탄력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도 자유롭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직원 스스로가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특히 “리더급 임직원들도 제제하지 않을 만큼의 훌륭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KT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레저·문화·생활지원, 경조·재해지원 등 총 7가지 항목에 대한 부분을 직원 복지 차원에서 명시해놓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자세한 직원 복지 차원의 내용은 회사 내규 차원에서 설명하기 어렵지만 타사와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직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즐거운 직장’이란 비전 아래 수평문화, 보고문화, 회식문화, 긍정문화, 나눔문화 총 5가지로 나뉘어 직장 내 직원들의 복지를 챙기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PC OFF(저녁 6시에 자동으로 PC가 꺼지는 시스템)를 도입해 직원들의 ‘칼퇴’를 책임지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에는 5시 조기 퇴근하는 ‘스마트 워킹데이’ 또한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