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인&아웃] 은행 박물관에는 뭐가 있을까?
[금융 인&아웃] 은행 박물관에는 뭐가 있을까?
  • 김형일 기자
  • 승인 2019.05.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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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의미가 있는 유물 전시”
은행들이 박물관 주요 소장품을 공개했다. /사진=각사 소장품
은행들이 박물관 주요 소장품을 공개했다. /사진=각사 소장품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에도 박물관이 있다. 은행 박물관에는 과연 뭐가 있을까.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인천지점 개점 120주년을 맞이했다. 은행들은 개점한 지 100년이 넘은 고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신한은행이 13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우리은행이 12곳이다.

NH농협은행은 50여년 전인 1960년대 설립한 지점이 232곳에 달했다.

은행들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고점포를 보유하면서 문화재로 분류되는 소장품도 박물관에 상당수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우리은행 은행사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은행사 박물관은 은행역사관, 우리금융홍보관, 저금통테마파크, 우리갤러리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사료 1만5904점, 저금통 5752점, 기증유물 2913점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전시유물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이 고종황제로부터 윤허를 받은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서 및 인가서’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제 제279호와 국가지정기록물 제11호로 지정돼있다.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서 및 인가서에는 창립 정신인 ‘화폐융통은 상무흥왕의 본’이 기록돼 있는데 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뜻을 담았다.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금융사박물관’에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은 전통시대의 금융, 근대기의 금융, 일제강점기의 금융, 해방 이후 한국금융, 신한은행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금융관련 유물 및 자료 3500여점을 전시했다.

한국금융사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보유기관이다. 대구에서 발원한 국채보상운동의 사료인 ‘국채보상운동 취지서’ 등 8종이 지난 201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국채보상운동 취지서는 1907년 작성된 것으로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1300만원의 외채를 국민 모금으로 갚아 경제 독립을 이룩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저금통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 체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문서홀더와 연필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농업박물관’을 통해 농업관련 유물 4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농기 4점은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농업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교육실, 체험실, 농업역사관, 농업생활관, 농업홍보관으로 구성돼 있는데 신석기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우리나라 농업발달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에도 역사적 의미가 있는 소장품이 상당수 있다”며 “고객들이 박물관을 찾아 우리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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