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홈페이지 CI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카카오가 IT기업 중 유일하게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일명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34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로 지정되면 상호출자금지, 순환출자금지, 채무보증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는다. 

카카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보다 2조1000억원 늘어난 10조6000억원이다. 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면서 IT 기업 중 유일하게 대기업 집단에 포함됐다. 카카오는 계열회사에 대한 현물출자와 주식취득으로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카카오의 소속회사는 총 71개로, 재계순위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IT 기업 중에는 네이버가 자산총액 8조3000억원으로 재계순위 45위에, 넥슨이 47위, 넷마블이 57위를 차지하며 준대기업 집단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2016년 공정위는 카카오를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지만 당시 대기업 집단 기준은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이었다. 이후 정부는 대기업 집단 자산총액 기준을 10조 원으로 높여 카카오는 지금까지 준대기업 집단에 머물렀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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