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접촉 의혹' 김종규, FA 협상 보류... 김시래는 LG 잔류
'사전접촉 의혹' 김종규, FA 협상 보류... 김시래는 LG 잔류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5.15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규가 LG의 12억 원 제의를 거절한 가운데 다른 구단과 사전 접촉 의혹이 불거졌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김종규(28)가 창원 LG의 12억 원 제의를 거절했다. LG는 다른 구단의 사전 접촉 의혹을 제기하며 대응에 나섰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FA 원소속 구단 협상에서 총 56명의 대상자 중 27명의 선수가 재계약을 체결하고, 20명이 원소속 구단과 합의에 실패해 FA 시장에 나왔다고 발표했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김종규는 LG와 결별을 택했다. LG로부터 첫해 보수 총액 12억 원(연봉 9억6000만 원+인센티브 2억4000만 원)에 5년간 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뿌리쳤다. LG가 제시한 12억 원은 구단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액) 25억 원의 48%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2017년 전주 KCC 이정현(32)이 기록한 역대 최고액 9억2000만 원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종규는 LG를 떠나겠다고 전했다.

김종규와 협상이 결렬되자 LG는 사전 접촉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며 KBL에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LG의 요청에 KBL은 ”구단의 사전 접촉 이의 제기에 따라 김종규의 FA 공시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김종규는 KBL 재정위원회의 진상 조사가 끝날 때까지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없다. 조사 결과 사전 접촉이 사실로 밝혀지면, 2년간 KBL 선수 등록 말소의 중징계를 받는다. 김종규와 접촉한 구단은 다음 시즌 신인선수 1라운드 선발 자격을 박탈 당한다. 

또 다른 최대어 김시래는 LG와 5년간 첫 해 보수 총액 6억 원에 계약했다.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양동근(4억 원·1년)과 함지훈(5억5000만 원·2년), 서울 SK 최부경(4억5000만 원·5년)도 잔류했다. 인천 전자랜드 차바위(4억 원·5년), 정영삼(2억5000만 원·3년), 서울 삼성 김태술(1억 원·1년)도 소속팀에 남기로 했다. 

반면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을 맺지 않은 전자랜드 김상규, KCC 정희재, 전태풍, 김민구, 원주 DB 한정원 등 20명은 다른 팀들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밟았던 KCC 하승진, 국내 최고령 선수 현대모비스 문태종 등 8명은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