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일성 사망 재조명 “사기 혐의 억울해”
故 하일성 사망 재조명 “사기 혐의 억울해”
  • 박창욱 기자
  • 승인 2019.05.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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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 사망 재조명
하일성, 사기 혐의 받다 스스로 목숨 끊어
고 하일성 해설위원의 사망이 재조명됐다./ osen
2016년 고 하일성 해설위원의 사망이 재조명됐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야구해설가 故 하일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하 씨는 지난 2016년 9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이날 오전 7시50분 쯤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직원에게 발견됐다.

하씨는 끈으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무실에 유서는 없었다.

당시 하씨는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다.

하씨는 2014년 4월 지인에게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하씨는 "테스트를 받으면 입단을 할 수 있다. 5000만원이 필요하고, 이 중 2000만원을 감독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인은 하씨에게 5000만원을 하씨의 회사 계좌로 송금했지만, 아는 사람의 아들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못하자 하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사망 전 하씨는 아내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한 것은 억울하다.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적었으나 미처 보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씨는 한국 야구 해설의 전설로 2006년부터 2009년 4월까지 KBO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