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한별 자필 탄원서 제출
박한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한다"
박한별, 유인석과 지난 2017년 결혼
박한별 자필 탄원서 A4용지 3장 분량
박한별 탄원서 제출, 배우 박한별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위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원에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결과론적이지만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 OSEN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박한별 탄원서 제출 소식에 대중들의 시선 '싸늘'

배우 박한별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위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원에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결과론적이지만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하지만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박한별의 SNS 게시물에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를 해임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 구속영장을 기각한 *** 부장판사 해임 건의'라는 청원글에는 15일 하룻동안 1만5천명이 동의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한별은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남편 유인석을 위해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전달된 탄원서는 A4용지 3장 분량이며 모두 자필로 작성됐다.

박한별은 탄원서에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한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인석이 그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것과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박한별과 유인석은 2017년 결혼해 지난해 4월 첫 아들을 얻었다. 박한별은 출산 후 복귀작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도중 유인석의 논란이 불거지며 함께 구설수에 올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한별이 유인석을 따라 ‘경찰총장’인 윤모 총경 부부와 동반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졌고,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 역시 드러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박한별의 남편이자 승리(본명 이승현)의 동업자인 유인석은 승리와 함께 ‘버닝썬 게이트’ 중심에 선 인물이다. 두 사람은 자금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등 다수 혐의를 받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날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유인석과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대중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이 받는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이들이 구속 수사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측과 달리 유인석과 승리는 포승줄을 풀고 귀가했다. 이 가운데 박한별이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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