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NFC'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천안시가 낙점된 배경은
'제2의 NFC'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천안시가 낙점된 배경은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5.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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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8개 지방자치단체 중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 협상 대상자로 천안을 확정했다. 조현재 축구협회 부회장 겸 부지선정위원장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KFA 제공
대한축구협회(KFA)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8개 지방자치단체 중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 협상 대상자로 천안을 확정했다. 조현재 축구협회 부회장 겸 부지선정위원장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충청남도 천안시가 낙점됐다. 축구종합센터는 ‘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구실을 수행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8개 지방자치단체 중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 협상 대상자로 천안을 확정했다. 2순위로는 경북 상주시, 3순위로는 경북 경주시를 각각 선정했다.

◆ 천안시, 부지 조건과 지자체 지원 부문서 고른 점수

축구협회는 지난 2001년 세워진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과 지도자 및 심판 교육 장소로 빈번이 활용되면서 제2의 NFC 필요성을 느껴 건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3월 축구종합센터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기본 계획 용역을 실시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선정 공모를 실시했다. 부지선정 심사위원으로는 조현재 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조병득 부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유대우 미래전략기회단장과 체육계 전문가들까지 총 12명을 뽑았다.

부지선정위는 24개 신청 도시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쳐 12개 지자체로 후보를 추렸다. 2차 심사까지 통과한 지자체는 8곳으로 부지선정위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현장 실사는 김포시를 시작으로 용인시, 여주시(이상 경기), 천안시(충남), 장수군(전북),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이상 경북) 순으로 진행했다.

조현재 축구협회 부회장 겸 부지선정위원장은 “후보지를 선정하는 데 채점 기준은 크게 2가지였다. 토지 여건에서 접근성과 개발에 용이한 조건인가, 우려할 만한 유해시설은 없는가 등 부지 관련 조건이 400점 만점에 170점 정도 됐다. 아울러 지자체가 어떤 지원 조건을 내걸었는지 등이 있었다. 천안은 2가지 부분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다른 도시들에 비해 압도적이진 않았고 경합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협상 기간은 최대 60일, 준공은 2024년 6월 예정

충남도와 천안시는 입장면 가산리를 후보지로 앞세웠다. 이 곳은 경부고속도로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충남도는 천안시가 확정되면 도비 400억 원을 지원하기로 도의회와 협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프라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천안에는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잉여금으로 만든 천안축구센터(천연잔디 2면ㆍ인조잔디 3면ㆍ풋살구장 4면)가 위치해 있다. 후보지 인근에는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병원과 같은 병원 시설도 존재한다.

부지선정위는 향후 30일 동안 천안시와 최종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이 끝나면 각종 인허가 및 토지 취득 등의 절차를 거친다. 축구종합센터 착공은 2022년 2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2024년 6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처음 30일간 협상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협상 기간은 30일간 더 연장된다. 총 60일이 지나도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 차순위 후보 도시로 협상 대상이 변경된다.

축구종합센터는 총 사업비 1500억 원(추산)을 들여 건립 용지 33만㎡ 규모로 세워진다. 관중 1000명을 수용하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 및 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 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 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게다가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이날 후보지 발표 결과 후 구본영 천안시장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조현재 위원장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지자체의 열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대한민국 축구의 장래가 밝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추후 탈락한 지역의 주민들은 허탈함 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축구 파트너십을 구축해 향후 트레이닝센터 건립 등 계획이 있으면 해당 도시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