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앞두고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 이용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20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6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된 이후 최근 일주일간(4월 27일∼5월 3일) 즉석식품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봉지라면과 컵라면의 20대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55% 증가했다. 일본, 태국 등 수입라면 부문에서는 20대 구매가 12배 이상(1,111%) 폭발적으로 늘었다.

또 즉석밥은 49%, 컵밥은 76%가 증가했다.

20대는 가구나 아이디어 상품도 많이 구매했다. 휴식을 취하기 좋은 1인용 소파, 헤드쿠션 쿨방석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118%, 29% 증가했다. 또 누워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수월한 휴대전화 거치대는 125% 늘었다.

집에서 큰 화면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기 좋은 프로젝터는 24%, 퍼즐과 보드게임도 각각 100%, 23% 늘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관심이 높아진 바둑용품의 판매가 900%나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G마켓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임시공휴일이 확정되면서 미처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들이 ‘집콕’ 상품을 많이 찾은 것 같다”며 “특히 20대는 연휴 기간 큰 지출이 부담스러운데다 휴식을 찾는 추세가 늘어나며 관련용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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