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국내에서도 높은 평을 받고 있는 OCN 토일극 '보이스'가 일본에서 리메이크 된다.

16일 CJ ENM에 따르면 소리 추격 스릴러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OCN 토일극 '보이스'가 인본에서 리메이크 돼 올 7월 Nippon 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CJ에 따르면 '보이스' 일본 리메이크판은 '보이스 110긴급지령실'(원제:ボイス 110緊急指令室)이라는 제목으로 제작된다.  '히간바나 - 경시청 수사 7과', '도로케이 - 경시청 수사 3과' 등 인기 수사물을 연출한 오오타니 타로(Taro Otani)와 쿠보다 미츠루(Mitsuru Kubota) 등이 연출을, 수사 드라마 '절대 영도' 시리즈로 일본 현지에서 호평을 받은 하마다 히데야(Hideya Hamada)가 각본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일본 현지 프라임 시간대인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편성이 확성돼 일본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 일본 Nippon TV 관계자는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보이스'를 일본에서 리메이크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보이스'에서 볼 수 있는 숨 가쁘게 빠른 전개와 휴머니즘에 매력을 느꼈다. 한국 원작의 오리지널 퀄리티를 지켜내면서 매력적인 디테일들을 더 살려보고 싶다. 일본의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이 작품을 위해 모인 만큼 모두가 일본판 '보이스'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CJ ENM 해외콘텐츠사업국 서장호 국장은 "CJ ENM의 트렌디하고 참신한 프로그램들은 해외에서 리메이크 문의가 많다. 그 중 '보이스'는 OCN 역대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소리 추격 스릴러라는 독특한 소재로 해외에서도 일찍부터 문의가 많았으며, 시즌3를 맞은 이 시점에 일본 리메이크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일본 Nippon TV '보이스 110긴급지령실'은 현지 프라임 타임에 편성이 확정되어, 올여름 일본 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첫 등장한 '보이스'는 범죄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작품으로, 최근 시즌3까지 이어질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인기 드라마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보이스2'에서는 아동 납치, 보이스피싱, 인터넷방송, 데이트 폭력과 같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사건들을 다루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호평을 얻었다. 

최근 공개된 시즌3 역시 첫 방송되자마자 폭발적 반응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시즌 엔딩을 장식했던 고시원 폭발사고 이후의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그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 미술 창고에서 유명 여성 화가가 가면을 쓴 의문의 인물에게 살해당하는 오프닝부터, 폭발사고 후 10개월 만에 재회하게 된 강권주(이하나)와 도강우(이진욱), 그리고 일본에서 발생한 코드제로 사건까지. 사건 전말에 대한 호기심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대서사시의 막을 올렸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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