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승현 ‘골프채로 아내 폭행치사’
유승현 아내 시신에 붓기, 출혈多 “안면 창백.. 피투성이”
유승현, 살인죄 적용 검토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의장 아내 '폭행 치사' / SBS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유승현 “아내 주먹, 골프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해”

경찰이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 대해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기로 한 가운데 유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6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유승현 전 의장은 전날 오후 4시 57분쯤 김포시 자택에서 아내 A씨를 주먹과 골프채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유 씨는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직접 119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구조대원들이 유 씨의 집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양팔과 다리에서는 수개의 멍이 발견됐으며 얼굴과 머리에는 타박상을 입어 부어오른 흔적이 있었다. 얼굴과 발 등에서는 일부 자상도 발견됐다.

수습 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은 "(A씨의) 몸이 피투성이었다", "얼굴에 피멍이 들고 창백했다", "이미 죽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인근 주민은 "(A씨의) 팔이 새까맸다. 피투성이였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피가 묻은 골프채 한 자루와 빈 소주병 3개가 발견됐으며 소주병 1개는 깨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자택 주방에서 A씨를 폭행했고, 이후 A씨는 안방으로 들어간 뒤 기척이 없었다"며 "성격 차이를 비롯해 평소 감정이 많이 쌓여 있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유승현 전 의장은 지난 2002년 김포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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