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미켄’ 일본의 성인영상물 배우로 알려져
유알유 게임즈 게임 ‘아르카’ 모델로 시미켄 발탁 논란
보겸과 시미켄. ‘보겸TV’ 갈무리 영상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한 모바일 게임 업체가 일본의 성인영상물 배우를 광고 모델로 섭외해 광고 금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는 등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9일 모바일 게임업체 유알유게임즈가 12살 이용가 게임 ‘아르카’의 홍보 모델로 시미켄(본명 시미즈 켄·40)을 섭외했다.

홍보모델로 발탁된 시미켄은 22년 동안 9500여개의 성인영상물에 출연한 일본 배우다. 시미켄은 구독자가 약 43만명에 달하는 ‘시미켄티브이(TV)’라는 유튜브 채널도 한국어로 운영하고 있다.

“엠엠오알피지(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절정을 경험했습니다!”, “벌써 100만이 믿고 따른 그 작품. 형 믿지? / 네, 믿어요, 형.” 시미켄이 출연한 아르카 광고는 이같은 문구와 함께 포털 메인에 있는 배너 광고로 걸렸다. 시미켄이 “형 알지?”라고 등장해 춤을 추는 광고 영상이 티브이(TV)와 영화관, 유튜브와 국내 포털사이트의 스포츠 중계 등에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광고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3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 “일본 AV(야동) 배우의 한국 광고 금지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17일 오전 9시 현재 9800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다. 청원글에는 “일본 등과 같이 포르노 제작이 합법화된 국가에서도 야동 배우를 티브이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어른들도 광고를 보고 불쾌할 뿐 아니라, 유아동들의 성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광고를 당장 금지해주길 바란다”고 적혀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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