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리비아 피랍 한국인, 315일 만에 석방
리비아 피랍 한국인 주 모씨 오는 18일 귀국 예정
리비아 피랍 한국인 직장동료 3명, 자영업자 1명 등 우리 교민 4명 아직 체류중
리비아 피랍. 리비아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된 주 모씨가 310여일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리비아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된 62세 남성 주 모씨가 무사히 석방됐다.

아프리카 북부 리비아에서 무장괴한에 납치된 주 모씨가 310여일만에 석방되었다. 지난 2018년 7월, 주 모씨는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의 한 수로관리회사에서 필리핀 국적의 회사동료 3명과 함께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주 모씨의 피랍 정보를 입수한 우리 정부는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했다. 우리 정부는 리비아 정부를 포함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해 주 모씨의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

우리 정부는 주 모씨의 석방 배경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역할이 아주 컸다"며 "주로 UAE 정부가 리비아 국민군과의 협력을 통해 노력을 한 결과 풀려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주 모씨의 구출작전을 위한 전투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주 모씨는 오는 18일 귀국 후, 테러방지법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아울러 "현재 리비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해 강제로 철수시킬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리비아에는 현재 주 모씨와 같은 수로관리회사 소속 3명, 자영업자 1명 등 우리 교민 4명이 체류 중이다.

한편 지난 13일, 외교부는 40대 한국인 여성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바 있는 부르키나 파소 동부 주와 베냉 북부 부르키나파소 접경지역에 3단계 여행경보(철수권고)를 발령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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