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엠씨더맥스 이수가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매 운동과 지지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디시인사이드 엠씨더맥스 갤러리 측은 이수를 지지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갤러리 측은 "누군가는 말한다. 지난날 엠씨더맥스가 선물해 주었던 수많은 명곡들은 우리가 겪었던 처절한 사랑이 모두 담겨 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이런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일부 대중들에겐 비웃음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린 그의 목소리를 사랑했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며 이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또한 "언제까지 그를 과거에 묶어둘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의지다"라며 "지난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가 지난날의 잘못에 대해 충분히 뉘우치고 있는 만큼, 한걸음 더 나아가려는 그를 밀어내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싶다"고 입장을 전했다.

디시인사이드 화면 캡처

앞서 '어반 뮤직 페스티벌' 주최 측은 오는 7월 6일 서울, 같은달 20일 대구 공연에 가수 이수가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그의 과거를 언급하며 불쾌함을 표했다. 나아가서는 보이콧 선언을 하는 관객도 생겼다.

하지만 주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수의 공연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최 측은 "현재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최 측의 입장이 전해졌음에도 이수의 출연을 둘러싼 대중의 불매 운동과 지지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수는 지난 2009년 공익근무요원 근무 당시 미성년자를 성매매한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해 재범방지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MBC '나는 가수다3' 등으로 방송 복귀를 시도했으나 시청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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