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녹두꽃'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배우 조정석이 '녹두꽃'에서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극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 김승호) 13~14회에서는 한예리(송자인)에게 이복동생 윤시윤(백이현)이 최원영(황석주)에 배신을 당한 사실을 알고 군영을 이탈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조정석이 윤시윤을 찾아가 그를 돕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조정석은 동생에 대한 애틋함과 그가 당한 상황에 대한 분노를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정석은 윤시윤이 자신을 붙잡기 위해 자신과 함께 온 별동대 노행하(버들이)와 병헌(번개)에게 약을 먹이는 등 잔혹하리만큼 슬프게 변화한 모습을 보고 분노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형님과 함께 백가네를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말하는 윤시윤에 "헛소리 그만 혀!"라고 외치며 애통하고 절망적인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 극의 몰입을 높였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조정석 연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조정석 아니면 누가 백이강을 연기해"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SBS 금토극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 조정석은 악명 높은 이방인 백가의 장남이자 일자 백이강으로 열연 중이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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