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결승골' 대구, '유상철 선임한' 인천 꺾고 선두권 도약
'에드가 결승골' 대구, '유상철 선임한' 인천 꺾고 선두권 도약
  • DGB대구은행파크(대구)=박종민 기자
  • 승인 2019.05.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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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세징야(오른쪽)가 30-30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의 세징야(오른쪽)가 30-30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안드레(47) 대구FC 감독은 19일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19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사령탑이 바뀐 상대팀을 경계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안드레 감독은 “(상대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 후 치르는) 이런 경기를 주의해야 한다. 감독 교체보다 더 강한 동기부여는 없다. 상대가 강한 정신력을 보일 것이라 이 점에 주의하라고 선수들에게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앞서 14일 유상철(48)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대구전을 앞두고 만난 유 감독은 "스쿼드 자체만 보면 나쁘진 않다. 중위권 팀들까지는 경기를 보면 전력에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앞으로 전체적인 밸런스와 패턴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팀 모두 간절한 각오로 임했지만, 승리는 홈팀 대구의 몫이었다. 대구는 외국인 선수 세징야(30)와 에드가 실바(32)의 골에 힘입어 문창진(26)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인천을 2-1로 꺾었다. 대구는 승점 22(6승 4무 2패)가 되면서 선두권에 올랐다. 반면 인천은 승점 6(1승 3무 8패)에 머무르며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세징야가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대구의 정치인(22)은 아크 정면에 위치해 있던 동료 세징야에게 공을 건넸고 세징야는 이를 반 박자 빠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지난 2016년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 골로 ‘30(득점)-3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대구는 전반 분위기 싸움에서 인천을 압도했다. 슈팅 수(7-3)와 유효슈팅 수(4-0), 코너킥 수(2-1)에서 인천을 크게 앞섰다. 인천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다가도 쉽사리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유 감독의 자체 전력 평가와 동일한 맥락이었다. 슈팅할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놓치거나, 중원에서 상대 문전으로의 볼 배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기자석 뒤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천수 인천 전력강화실장은 답답한 듯 큰 소리로 선수들에게 보다 전략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대구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상대 스테판 무고사(27)에게 슈팅을 내주자 곧바로 정치인 대신 에드가 실바(32)를 투입하며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다만 대구는 오히려 허를 찔렀다. 후반 12분 인천 문창진은 김진야(21)가 올린 크로스를 그림 같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양팀은 이후 장군멍군이었다. 인천 박세직(30)이 슈팅하자, 대구는 김대원(22)이 슈팅을 때리며 응수했다. 경기 막판 승기를 잡은 건 홈팀 대구였다. 대구는 후반 30분 에드가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예감했다. 두 팀은 이후 더 이상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대구의 1점 차 승리로 끝이 났다. DGB대구은행파크에 모인 9156명의 관중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커다란 함성을 내질렀다.

승장’ 안드레 감독은 “인천이 투지와 많은 활동량으로 우리 팀을 어렵게 했다. 그러나 후반 에드가의 득점으로 경기가 풀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유 감독은 “경기에서 지긴 했지만, 득점 장면도 나오는 등 내용 없이 지진 않았다”며 향후 팀 전력이 나아질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진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의 경기에선 원정팀 포항이 홈팀 경남을 2-1로 물리쳤다. 포항은 4연승을 질주했다. 전날 울산 현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선두(승점 26)를 굳건히 지켰다. 전북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물리치고 여전히 선두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