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템플에 위치한 '미국 하넥스 공장'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욱 미국 하넥스 공장장(부장), 팀 데이비스 템플시장, 유정석 현대L&C 대표, 팀 오브라이언 윌슨아트 CEO, 김형길 주휴스턴총영사, 김형석 현대L&C 미주본부장(상무)./사진=현대L&C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현대L&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건자재 제조·유통업체인 윌슨 아트와 설립한 합작법인 ASML이 미국 하넥스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현대L&C는 지난 2017년 윌슨아트와 미국 하넥스 공장 설립 및 미국 현지 유통을 목적으로 합작법인 ASML을 설립하고 하넥스 생산 공장 설립을 진행해왔다.

미 하넥스 공장의 규모는 3만3057㎡으로, 연간 30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넥스 전체 생산 규모의 약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하넥스는 메틸메타아크릴(MMA)계 인조대리석이다. 주로 주방가구나 카운터의 상판이나 병원·학교·박물관 등 상업 시설에 건축 마감재로 사용된다. 칸스톤은 순도 99% 석영을 사용한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이다.

현대L&C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 하넥스 공장에는 단독 주택이나 대형 아파트가 많은 미국 주거 형태를 고려해 기존 제품 폭을 두 배로 늘린 광폭 규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유정석 현대L&C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납품 소요 시간을 기존 국내 생산 및 수출 방식 대비 4분의 1로 줄이는 등 B2B 수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영업 전담조직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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